[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한달 가량의 라이트 플레이 후기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미 오픈한지 한달이나 지난 게임이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KOEI의 명작 SRPG 삼국지 조조전이 온라인(모바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모바일 게임 중에 삼국지라는 컨텐츠는 매우 흔한 편입니다. 당장 어느 앱스토어에서든지 삼국지라고 검색을 하면 수십개 이상의 게임이 검색되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조전 온라인이 특별한 까닭은, 영걸전-공명전-조조전으로 이어지는 KOEI의 브랜드 파워와 원작인 조조전에서 보여준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게임은 크게 [연의편]과 [전략편]으로 구분되며, 캐릭터(장수)는 공유되나 연의편에서 활용시에는 시나리오에 따른 등장 제한을 받습니다. 즉 초반에 전략편에서 레벨을 올려 두면 연의편에서 조금 더 쾌적한 진행이 가능하나, 연의에 나오지 않는 장수를 키울 경우 연의편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 관우를 등용해서 전략편에서 엄청나게 키워도, 관우가 등장하는 연의가 아닌 일반 조조전 연의를 플레이 할 경우 관우가 등장할때 까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작성일 현재 공개된 연의 목록입니다. 원판인 조조전을 비롯하여 각 영웅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연의는 필요장수를 등용하여 해금할 수 있으며 때로는 선행스토리 완료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연의 조조전의 경우 원작을 충실히 따라가며, 원작에서 처럼 조조의 야망도에 따라 분기가 갈립니다. 전투목표에 달성도에 따라 종료시 획득하는 인장 갯수가 달라지며, 원작과의 결정적인 차이로 보물 입수시점이나 획득여부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략편]의 경우 한개의 성(제남)에서 시작하여 천하통일을 목표로 주변 영지를 공격/점령/발전시켜나가게 됩니다. 점령한 성에서는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군량과 은전을 징수할 수 있으며, 여기의 군량을 바탕으로 연의에서 출진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점령한 땅은 다른 유저에 의해 다시 뺏길 수도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부대배치 및 병력 편성도 가능합니다.

 

 

일반 맵과, 전체 맵, 그리고 거점 내 모습과 방어배치 화면입니다.  전략편에서는 플레이어의 랭크에 맞추어 개방되는 구역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인수를 도구상에서 구입하여 승급이 가능하였으나, 본 게임에서는 전략편의 공성전이나 사건의 보상으로 승급템을 구하는 개념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출진(군량), 승급(재료)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전략편] 플레이를 필요로 합니다.

 

게임의 소개는 본 게임이 이미 출시된지 한달이나 지났고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다루어 주셨으니 이정도로만 간략히 하고, 주관적인 감상을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무엇보다도 삼국지 조조전의 컨텐츠를 지금 시점에 다시 한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더 미려해지고 세련된 일러스트와 게임시스템, 고유한 회심의 일격 대사와 추가된 인게임 보이스, MOD를 통해 별도로 플레이 해야하는 것이 아닌 각 영웅들의 연의편 등등. 그때의 추억을 이제 새롭게 모바일(+무료[각주:1])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01

 

다만 전략편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는데, 과다한 사건[각주:2]의 숫자와 과소한 보상, 다소 불편한 UI[각주:3]와 그로인한 불만족 스러운 UX[각주:4]가 있습니다.  또한 정식 오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눈에 띄는 버그와 아직 부족한 PVP 관련 컨텐츠가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에, 삼국지 조조전 오리지널 및 [연의편]에 중점을 두고 쉬엄쉬엄 플레이를 한다면 무과금 내지 소과금에서 꽤나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온라인 PVP 컨텐츠에 집중하신다면 현재로서는 다소 불만족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1. 일단 기본 조조전 연의는 무료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금전으로 해금되는 장수를 요하는 연의의 경우에도 점령 보상이나 업적 보상, 천하통일 보상 등으로 조금씩 수급되는 관계로 시간만 충분히 확보한다면 진행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본문으로]
  2. [전략편]의 미니 미션 개념 [본문으로]
  3. 필요 아이템의 복수개 합성의 미지원 및 총위임의 번거로움. 타 게임에선 일반화된 소탕 시스템의 미적용 등. [본문으로]
  4. 라이트 유저의 경우 사건에 소탕이 없다면 한정된 시간 동안 사건을 많이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사건 해결이 적으니 보상이 적고, 보상이 적으니 재료 수급이 안되고, 승급 재료가 부족해 지니 승급이 어렵습니다. 승급을 위해 사건 위주의 반복적인 플레이는 라이트 유저를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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