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기쁨

§ 원 글 작성 정보 : 2005.11.06. 16:00

요리를 하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즐겁고.
여기에는 다 못 읽을만큼 책이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기쁨을 알고 있다.

그건 아주 오래전,
아버지나 누군가에게 배운 것.


- from 건슬링거 걸 -

§ 원 글 작성 정보 : 2005.11.06. 16:00

 

이 장면을 본 이후로, 가끔씩 말하고 다니는 어구.

 

이후로 15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퇴근하고(주말에) 놀면 뭐하냐, 뭐하고 노냐 등등의 질문을 받게 되면

한번씩 써먹게 되는 말.

 

꼭 그리 바삐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역으로 묻고 싶다.

붉은 여왕 가설에 목을 매게 되는 우리의 사회환경을 탓해야 하는 건지...

 

낭비하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아깝다고 한다면, 여유를 즐길 수 없는 인생이란 건 이미 비극이 아닌걸까.

 

물론 현실은 오늘도 오후에 주말출근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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