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orio (Steam)

 

최근에 한참 플레이하는 게임입니다.

몇 해 전 제법 인기가 있었던 마션(The Martian)이라는 영화를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영화는 못 보고 책으로 읽었긴 했습니다만, 화성에서 조난당한 우주인이 악착같이 살아남아 탈출하는 내용이지요.

Factorio의 시작 캠페인은, 위의 마션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외계의 행성에 추락한 주인공은, 추락한 우주선 잔해에서 수거한 최소한의 자원과 도구를 가지고 행성 탐험을 시작합니다. 다만, 마션에서는 주인공의 생존-식량 생산 및 주거지 확보가 주가 된다면, 팩토리오에서는 생산 설비를 자동화하고 보다 높은 기술 수준을 연구하여 자력으로 로켓을 발사해 탈출(?)한다는 차이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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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마션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 행성에는 오염에 적대적인 토착 생명체가 있어서, 플레이어나 플레이어의 오염 발생 시설원을 공격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생존과 탈출을 위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방어를 위한 군사 기술 개발 또한 게을리할 수 없습니다.

 

제품 생산 및 기술 개발은, 게임적 재미를 해하지 않을 수준에서 단순화 되어 있습니다. 구리선과 철판만으로 초급 전자회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만, 극 사실주의를 추구하면서 난이도를 올리고 싶다면 후술할 다양한 모드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제작방법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잘 따라서, 자동화를 하고 자원을 모으면 처음 2개의 시나리오는 금방 끝납니다. 아래 두 개의 시나리오는 퍼즐에 가깝습니다.

 

 

 

캠페인 시나리오는 위와 같이 적당한 수준에서 종료가 됩니다만, 이 게임의 참 재미는 다양한 모드를 활용한 자유플레이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본격적인 기술 개발과 하이테크 제작품들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자원과 중간재 생산이 필요한데 그 과정을 자동화하고 단축화하는 묘미가 있습니다. 일렬로 배치된 투입기와 운송벨트를 통해 자동적으로 제작되는 생산품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 생산라인이 자동화되는 모습은 코드가 맞으신다면 꽤 장관이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맨몸으로 던져졌던 플레이어는,

 

 

급탄을 비롯한 제품 생산에 상당한 자동화를 구축한 기지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로켓을 발사하면 자유플레이를 끝낼 수 있습니다.(물론 계속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순정 상태의 게임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이런저런 모드들을 깔아서 UI 개선과 사실적인 공정을 동시에 추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도전과제와 모드 소개는 다른 포스트에서 해볼까 합니다.) 심시티와 디펜스, 자동화를 좋아하신다면 한동안 재미있게 플레이할만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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