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mpire Survivors (Steam)

지인에게 추천받아 5월 말부터 플레이 하고 있는 캐주얼 핵 앤 슬래시 게임입니다.
(당시 v0.6에서 플레이를 시작했었는데, 현재 포스트 작성 시점에 v0.11.107까지 업데이트 되었군요.)

일단 게임의 성격은, 극단적으로 단순화 시켜 말한다면 - 로그라이크 적인 요소가 다소 첨가된 - 로그라이트 탄막 슈팅게임입니다.

캐릭터와 스테이지를 고르고 플레이를 시작하여, 레벨업에 따라 랜덤하게 주어지는 무기들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적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지정시간(스테이지 마다 다르지만 15분이나 30분)을 생존하는게 목적입니다.

조금 더 부연해 보자면, 반복되는 회차 플레이를 통해, 유물을 해금하며 골드를 모아 강화하고 황금알을 통해 캐릭터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등의 파고들만한 요소가 많아 생각보다 중독성이 있습니다. (무기와 무기의 레벨업은 매 플레이 시마다 초기화 되지만, 강화와 황금알로 올라간 캐릭터 능력치는 영구적으로 반영 됩니다.) 중간중간 컬렉션과 도전과제를 완성하는 재미도 있구요.

 

업데이트 될때 마다 도전과제와 컬렉션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기(약 40종)와 장신구(약 21종)의 종류에 비해 매 플레이시마다 슬롯은 각 6개로 한정되어 있어, 아이템 선택에 있어 무기와 그에 맞는 장신구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다행히 장신구 슬롯의 경우 6개를 다 채운 뒤에 맵 상에 존재하는 스테이지 장신구를 획득하면 추가로 입수가 가능하여 해당 맵에 존재하는 장신구가 아닌 것부터 빌드를 짜는 것도 가능합니다.

플레이 초반에는 해금된 캐릭터나 무기도 별로 없고 캐릭터 강화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순수하게 플레이어의 동체시력과 컨트롤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게 됩니다만, 반복되는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생기고 캐릭터가 강해지는게 체감이 되면서 어느정도 성장을 시켰다면 성장한 캐릭터 능력치로 적을 압살하는게 가능합니다. 

 

뼈의 대지는 처음 플레이 시에는 어렵습니다만... 어느정도 회차가 쌓였다면 학살도 가능합니다.

캐릭터의 성장과 기능의 해금, 그러한 와중에서도 매 플레이시 랜덤하게 나오는 무기와 장신구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주어진 시간을 버티고 사신(Death)를 잡는 것, 단순한 목표에 비해 목표에 이르는 과정 중에 플레이어의 컨트롤과 전략이 있고, 성장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점이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또, 재밌는 게임이 꼭 멋진 그래픽이나, 복잡한 룰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짚어주기도 하구요. 덕분에 3,300원(스팀 기준)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게임성이면 매우 훌륭하다라는 스팀 평가도 많구요. 

복잡한 게임에 잠깐 지치셨다면, 기분 전환 삼아 한 번 정도 해보시길 권할만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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