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ltake Core V21 사용 후기...



작년 4월 즈음에 Thermaltake Core V21을 조립했으니, 이제 사용한지 대략 9개월 가량 되어갑니다.


당시에는 여러 다른 제품들과 비교, 고민도 많이 해서 지른 케이스 인데, 9개월 가량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1. Size

제품을 받고 느낀 것이지만,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

얼마 전 다른 용도로 비프렌드 아이매직 PI Silver 케이스를 조립했는데 단순하게 계산해도 Core V21이 Pi Silver 3개 가량 부피는 됩니다.




이게 장점이냐 아니면 단점이냐고 한다면.... 생각하기에 따라서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Pi Silver 같은 경우에는 조립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저 앙증맞은 케이스에 선이랑 쿨러랑 오밀조밀하게 넣다 보니 아무래도 나중에 청소나 유지보수 차원에서 분해-청소-재조립을 하기가 조금 막막하긴 합니다.

반면 Core V21과 같은 경우 이번에 청소하면서 느낀건데 공간이 아주 여유롭습니다. 상판만 분해해도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물론 PC가 차지하는 공간은 따로 고려할 요소겠지만 어느정도 크기가 있을수록 조립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2. 청소 및 유지보수

맨 처음에 조립할 때에도 느꼈지만, Core V21은 굉장히 쿨링에 신경을 많이 쓴 케이스 입니다. 일단 정육면체의 케이스에서 아크릴 패널 1개를 빼고는 전부 타공 이나 필터처리가 되어있지요.

덕분에 먼지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제 사용 부하와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고려해서 가급적 타공망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립을 했었습니다.

사실 수입처에 아크릴 패널을 추가로 구매할수 없냐고 몇 번 문의를 해 보았으나, 단품 수입은 고려치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가급적 아크릴 판으로 상판, 좌·우판을 막았으면 조금 더 나았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일단 상판과 측면의 필터 안쪽에 투명 필름을 넣어서 먼지 유입 자체를 막았습니다. 필터가 자석으로 고정되는 형식이라 얇은 필름을 넣어도 부담이 없더군요.




이번에 청소하면서 필름과 필터는 가볍게 물세척 후 마른 천으로 닦았습니다.

하판 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흡기 필터 쪽으로 먼지가 상당히 얽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먼지가 쌓이기 쉬운 바닥쪽인데다가 파워서플라이의 흡기팬으로 빨아올리다 보니 먼지가 많이 유입이 되는데 필터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쪽도 필터만 분리해서 물세척 후 건조 하는 방향으로 하고..

하판은 유난히 타공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필터라고는 파워서플라이 쪽에만 있으면서 말이죠. 그래서 고민을 좀 하다가 방충망과 종이 자석으로 필터를 자작해서 안쪽으로 붙여 두었습니다. 일단 없는 것 보단 낫겠죠... 먼지가 많이 걸려지면 다시 씻어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케이스 각 패널들이 자석이 붙는 재질이라 다행입니다.)



전면이 좀 문제인데... 처음 조립할때도 느꼈지만 전면 필터는 분리가 안됩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에는 전면 팬이 기본 흡기사양으로 달려 있습니다. 덕택에 전면 패널에 필터 크기를 따라서 동그랗고 하얗게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대신 전면 패널이 통채로 분리가 가능한데, 전면 필터는 일반적인 그물필터가 아니라 스펀지 형태라 물세척 하기도 용이하지 않고, 단순히 닦는다고 먼지가 잘 분리되지도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굴러다니는 압축 공기 캔으로 처리하긴 했는데, 압축 공기 캔이 없다면 청소가 좀 어려울 듯 합니다.


후방의 경우 팬을 배기로 설치하였고 다른 타공부분에 별도의 흡기 팬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라 먼지 측면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더 오래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방진 작업이 필요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조금 더 지켜 볼 예정입니다.

3. 총평

9개월 가까이 사용해 본 결과, 부품 교환 등의 유지 보수에는 매우 쾌적하였습니다. 청소의 경우 발열과 방진 어느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조금 달라질 수 있겠고요.


물론 Core V21은 디자인 특성상 발열 해소에 중점을 두고 설계 되었지만, 각 패널에 방진용 필름을 추가로 덧대고 하부에 필터를 추가하는 약간의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방진 중심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구매를 고려하시는 중이라면, 이 편의성 만큼 본체 사이즈가 결코 작지 않다.... 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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