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도에 처음으로 제 컴퓨터가 생긴 이후, PC게임은 항상 제 취미 생활의 3순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으로 받은 486DX4 100MHz에는 - 물론 당시 시대상황으로 봤을 때 100% 불법복제였겠지만 - 삼국지 무장쟁패(Sango Fighter)라든가 고인돌(Prehistorik)이라던가가 설치되어 있었고, 구입선물로 받은 건잠머리 게임나라1번 CD는 비록 한두판하면 끝나는 셰어웨어(shareware)였지만 엄청나게 많은 게임을 접할 수 있었지요.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패키지 게임시장의 황혼기에 접어 들때까지, 여러가지 게임을 다양한 경로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온라인 게임이나 스팀을 비롯한 ESD로 넘어가면서 당시에 했던 게임들은 어느새 '고전게임'이라는 ..
아직 이 게임을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Apogee Software의 Secret Agent 입니다. 92년도에 발매된 게임이긴 한데, 저는 95년도에 건잠머리 게임나라 1번 CD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종종 기억에 남아 찾고 있는 게임인데, 스팀에 올라와 있길래 구입을 했습니다. (추가로, 당시 게임나라 CD에 있던 게임 중 Apogee Software의 게임은 스팀에 몇개 올라와 있습니다.)[각주:1] 그때도 Shareware모음집인 게임나라 CD 중에서 볼륨이 꽤 크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정품에서 보니 원래 1/2/3 미션까지 있고 1번은 Shareware, 2/3 미션이 본품이로군요. 각 미션은 16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스테이지의 진행 순서는 크게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