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도에 처음으로 제 컴퓨터가 생긴 이후, PC게임은 항상 제 취미 생활의 3순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으로 받은 486DX4 100MHz에는 - 물론 당시 시대상황으로 봤을 때 100% 불법복제였겠지만 - 삼국지 무장쟁패(Sango Fighter)라든가 고인돌(Prehistorik)이라던가가 설치되어 있었고, 구입선물로 받은 건잠머리 게임나라1번 CD는 비록 한두판하면 끝나는 셰어웨어(shareware)였지만 엄청나게 많은 게임을 접할 수 있었지요. 이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패키지 게임시장의 황혼기에 접어 들때까지, 여러가지 게임을 다양한 경로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온라인 게임이나 스팀을 비롯한 ESD로 넘어가면서 당시에 했던 게임들은 어느새 '고전게임'이라는 ..
§ 원 글 작성 정보 : 2005.11.06. 16:00 요리를 하는 것도..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즐겁고. 여기에는 다 못 읽을만큼 책이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기쁨을 알고 있다. 그건 아주 오래전, 아버지나 누군가에게 배운 것. - from 건슬링거 걸 - § 원 글 작성 정보 : 2005.11.06. 16:00 이 장면을 본 이후로, 가끔씩 말하고 다니는 어구. 이후로 15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퇴근하고(주말에) 놀면 뭐하냐, 뭐하고 노냐 등등의 질문을 받게 되면 한번씩 써먹게 되는 말. 꼭 그리 바삐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역으로 묻고 싶다. 붉은 여왕 가설에 목을 매게 되는 우리의 사회환경을 탓해야 하는 건지... 낭비하기엔..
§ 원 글 작성 정보 : 2009.08.05. 23:48 [도서정보] 나쓰메 소세키 저 김상수 역 신세계북스 원서 : 吾輩は猫である /* 들어가며 */ 고전이 위대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시공을 초월한 보편타당한 진리를 전달해 주고, 사람들에게 오래된 친구처럼 여러 가지 모양의 교감敎感을 선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100세의 나이차이가 나는 사람이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세대차이 같은 것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대화에 빠져들고 있다면, 분명 그들에게는 세월의 진부함을 뛰어넘는 능력이 있을 것입니다. 유행만을 좇는 사람들은 절대 흉내낼 수 없는 깊이와 투시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 옮긴이(김상수)의 말 中 - 이 소설은 1905년 즈음부터 연재되기 시작하였으니(원래는 잡지연재 형식의 소설이다.) 벌..
2021년이 밝았습니다. 작년엔 어찌나 정신이 없게 보냈었는지, 아무리 심심파적으로 끄적이는 블로그라도 정말 적어놓은게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기원하며... P.S. 사실 팻말과 상체 부분을 클로즈업 해놓고 보니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만, 전체 비율이 애니메이션과 달라 조금 덜(!!) 익숙합니다. 하지만 원래 저 캐릭터의 핵심은 팻말과 눈이니...
이드솔루션이 제공하는 독서 취향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방식은 간단하게 두가지 예시 중 하나를 고르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시스템 설명[각주:1]에 따르면, " ...이드솔루션 취향 분석법은 극과 극의, 적대적인 취향 관계를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논리적인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멜로 드라마의 감상적 묘사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서로 상극인 취향을 구분하는 요소를 찾아내 특정 이용자가 어느 쪽인지 분류합니다. ... "라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주어지는 두 예시가 상당히 상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이 크게 8개로 유형화 되어 '종족'이라고 구분집니다. 대답의 성향에 따라 피검자는 8개 중 하나의 종족으로 판명받게 되는데 결과가 마음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