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ltake Core V21 사용 후기...
- ICT/Hardware
- 2016. 2. 6.
작년 4월 즈음에 Thermaltake Core V21을 조립했으니, 이제 사용한지 대략 9개월 가량 되어갑니다.
당시에는 여러 다른 제품들과 비교, 고민도 많이 해서 지른 케이스 인데, 9개월 가량 사용해 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1. Size
제품을 받고 느낀 것이지만, 크기가 생각보다 꽤 큽니다.
얼마 전 다른 용도로 비프렌드 아이매직 PI Silver 케이스를 조립했는데 단순하게 계산해도 Core V21이 Pi Silver 3개 가량 부피는 됩니다.
이게 장점이냐 아니면 단점이냐고 한다면.... 생각하기에 따라서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Pi Silver 같은 경우에는 조립 난이도가 꽤 높았습니다. 저 앙증맞은 케이스에 선이랑 쿨러랑 오밀조밀하게 넣다 보니 아무래도 나중에 청소나 유지보수 차원에서 분해-청소-재조립을 하기가 조금 막막하긴 합니다.
반면 Core V21과 같은 경우 이번에 청소하면서 느낀건데 공간이 아주 여유롭습니다. 상판만 분해해도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죠.
물론 PC가 차지하는 공간은 따로 고려할 요소겠지만 어느정도 크기가 있을수록 조립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2. 청소 및 유지보수
맨 처음에 조립할 때에도 느꼈지만, Core V21은 굉장히 쿨링에 신경을 많이 쓴 케이스 입니다. 일단 정육면체의 케이스에서 아크릴 패널 1개를 빼고는 전부 타공 이나 필터처리가 되어있지요.
덕분에 먼지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제 사용 부하와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고려해서 가급적 타공망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립을 했었습니다.
사실 수입처에 아크릴 패널을 추가로 구매할수 없냐고 몇 번 문의를 해 보았으나, 단품 수입은 고려치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가급적 아크릴 판으로 상판, 좌·우판을 막았으면 조금 더 나았지 않았을까 했는데요..
일단 상판과 측면의 필터 안쪽에 투명 필름을 넣어서 먼지 유입 자체를 막았습니다. 필터가 자석으로 고정되는 형식이라 얇은 필름을 넣어도 부담이 없더군요.
이번에 청소하면서 필름과 필터는 가볍게 물세척 후 마른 천으로 닦았습니다.
하판 입니다.
파워서플라이의 흡기 필터 쪽으로 먼지가 상당히 얽혀 있습니다. 아무래도 먼지가 쌓이기 쉬운 바닥쪽인데다가 파워서플라이의 흡기팬으로 빨아올리다 보니 먼지가 많이 유입이 되는데 필터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쪽도 필터만 분리해서 물세척 후 건조 하는 방향으로 하고..
하판은 유난히 타공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필터라고는 파워서플라이 쪽에만 있으면서 말이죠. 그래서 고민을 좀 하다가 방충망과 종이 자석으로 필터를 자작해서 안쪽으로 붙여 두었습니다. 일단 없는 것 보단 낫겠죠... 먼지가 많이 걸려지면 다시 씻어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케이스 각 패널들이 자석이 붙는 재질이라 다행입니다.)
전면이 좀 문제인데... 처음 조립할때도 느꼈지만 전면 필터는 분리가 안됩니다. 하지만 이 케이스에는 전면 팬이 기본 흡기사양으로 달려 있습니다. 덕택에 전면 패널에 필터 크기를 따라서 동그랗고 하얗게 먼지가 쌓이게 됩니다.;;
대신 전면 패널이 통채로 분리가 가능한데, 전면 필터는 일반적인 그물필터가 아니라 스펀지 형태라 물세척 하기도 용이하지 않고, 단순히 닦는다고 먼지가 잘 분리되지도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굴러다니는 압축 공기 캔으로 처리하긴 했는데, 압축 공기 캔이 없다면 청소가 좀 어려울 듯 합니다.
후방의 경우 팬을 배기로 설치하였고 다른 타공부분에 별도의 흡기 팬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은 아닌지라 먼지 측면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더 오래 사용한다면 추가적인 방진 작업이 필요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조금 더 지켜 볼 예정입니다.
3. 총평
9개월 가까이 사용해 본 결과, 부품 교환 등의 유지 보수에는 매우 쾌적하였습니다. 청소의 경우 발열과 방진 어느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조금 달라질 수 있겠고요.
물론 Core V21은 디자인 특성상 발열 해소에 중점을 두고 설계 되었지만, 각 패널에 방진용 필름을 추가로 덧대고 하부에 필터를 추가하는 약간의 작업만으로도 충분히 방진 중심으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구매를 고려하시는 중이라면, 이 편의성 만큼 본체 사이즈가 결코 작지 않다.... 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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