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렌드 PI Silver 조립 후기...
- ICT/Hardware
- 2016. 2. 21.
얼마 전 의도치 않게 서브 컴퓨터가 하나 필요하게 되어 간략히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조립하였던 Core V21과는 달리, 이번에는 공간과 가격에 상당한 제한이 있어 미니 ITX로 짜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립시에 고민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가급적 크기가 작을 것(미니 ITX 보드 사용)
② U2500 보다는 성능이 좋을 것
③ 가급적 저발열 - 저전력으로 조립할 것
④ M-ATX 파워 사용이 가능 할 것(중고로 파워가 하나 생겨서.. 예산 절감차원에서 고려에 넣었습니다.)
/* 부품선택 */
1. Case
M-ATX파워와 미니 ITX 보드를 동시에 지원하면서 가격대가 만만한 상품이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ABKO의 NCORE 다음 가격 라인이 비프렌드 아이매직 PI더군요.
약간의 가격 차이는 있었지만 항상 직육면체 구조의 케이스에 다소 질리기도 한지라 원통형 케이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M/B & CPU
본 컴퓨터로 대체해야되는 컴퓨터는 Xnote C1-T260K 입니다. 2007년도 즈음에 구입했으니 10년 조금 못 된 장비로군요.
1.5GB 램에 U2500, 32GB SSD(SLC)를 장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왕 교체하는데, 이쪽 보다는 성능을 높게 잡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조립을 하려고 보니, 뭘 어떻게 해도 저 스펙 보다는 높게 나오긴 합니다.;; )
처음에는 AMD의 APU나 인텔의 G1850을 고민하다가, 케이스의 크기에 따른 유지보수의 불편함을 고려해서, 일체형에 팬리스인 N3150으로 부품을 잡았습니다.
PassMark 벤치 기준으로 고려했었던 CPU 성능입니다. U2500도 당시에는 꽤나 저전력이긴 했지만, 기술의 발전은 그보다 더 저전력에 약 3배 정도의 벤치 점수를 찍어주게 해줍니다. 성능상으로는 G1850이 우월하였으나, 케이스(PI)의 크기나 조립/분해 난이도 및 필요성능을 적절히 타협해서 N3150로 낙점했습니다.
3. RAM
램은 최초부터 중고 부품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용산 도깨비 시장에서 기웃기웃 하다 보니 DDR3 4GB를 17,000원에 팔길래 2개 사왔습니다. 이로써 듀얼채널 8GB 램 완성.
4. SSD
제가 직접 쓸게 아니다 보니, 브랜드 파워와 메이커를 찾게 되더군요. 욕심을 부리자면 250GB대를 보고 싶었으나, 예산 및 활용도와 타협해서 Samsung 850 evo 120GB를 넣게 되었습니다.
5. 파워
분명히 처음 고민할 때에는 중고 파워가 생겨서 예산 절감차원에서 M-ATX 파워 지원 케이스를 골랐으나, 현실은 받은 파워가 불량이어서 새로 장만했습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소비전력이 100W가 안되는 걸로 나왔습니다만 조금 더 안정적인 브랜드와 정격 출력을 고르다 보니, FSP300 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사양에서는 가장 사치스러운 부품입니다. (소비전력 계산 사이트)
/* 조립 */
원통형 케이스는 처음이라 분리에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I/O 패널 쪽의 나사를 풀면 반원 형태의 외부 패널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원통의 내부에 한쪽으로 메인보드 설치 강판이 부착되어 있는 까닭에, 바닥에 그냥 놓게 되면 무게에 의해 한쪽으로 기울어 집니다. 원통 내부쪽이 메인보드 설치하는 위치입니다. I/O 패널 쪽으로 메인보드 위치를 잡으면 됩니다.
메인보드 반대편 쪽에 HDD/SSD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SSD를 대각선 방향으로 나사를 고정해 설치할 수 있고, 그 위에 3.5인치 HDD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혹시 HDD 부터 설치하셨다가 2.5인치 저장매체를 추가할 경우 3.5인치 저장매체부터 분리해야합니다. ;;
메인보드와, 그 반대편에 SSD를 설치하고 나서, 파워를 메인보드 위쪽에 설치합니다.
파워는 케이스 프레임에만 의지하여 공중부양의 형태로 설치됩니다. 물론 제작사에서 고려해서 설계를 하였겠지만 구성품중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파워 위치가 다소 불안해 보이긴 합니다. 또한 바로 외부 전원 커넥터가 노출 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연결선이 연결되어 외부와 연결됩니다.
기타 케이스 스위치를 메인보드에 연결하고, 팬커넥터 및 파워와 SATA 케이블 등을 연결하고 선정리를 해서 조립을 끝냈습니다. 조립을 하고 나서 전체 사진을 못찍어둔게 조금 아쉽습니다만, 상품 소개(다나와)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조립하면서 느낀 몇가지 아쉬운 점을 먼저 보자면
1. 흠집이 쉽게 남습니다.
> 케이스의 외관상 광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정도로 흠집에 약합니다. 상판(팬컨트롤 스위치 있는 부분)은 물론이고, 옆판도 조립 분해 시 매우 쉽게 흠집이 납니다.
2. 케이스 크기에 비해 내부 여유공간이 부족합니다.
> M-ATX 파워 지원 및 외장 그래픽 카드 장착 여부를 고려에 둔 설계이긴 하지만, 케이스 크기에 비해서는 내부 공간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팬리스인 N3150에 외장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간에 여유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특히, 상품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본 케이스는 상/하단에 120mm 팬이 달려 있어 위나 아래로 선을 모으는 것이 어렵습니다. 만약 CPU과 외장 그래픽 카드, 추가적인 3.5인치 HDD 등을 설치하게 된다면 조립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갈 듯 합니다.또, 이렇게 내부를 부품으로 가득 채우게 된다면 상품 설명의 쿨링을 고려한 설계 부분도 그 의미가 상당히 퇴색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독특한 디자인(물론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리겠지요), 쿨링을 고려한 설계는 괜찮은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코팅/도색(?)의 내구성이 조금 부족하고, 내부적으로는 확장성을 고려해서 설계를 하다보니 사이즈에 비해 여유가 조금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편의사항쪽으로는 조립/분해 난이도를 고려하면 팬쪽에 탈착이 가능한 먼지필터의 추가 및 상부 패널에 이어폰/USB 단자 등의 확장성이 추가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도 있구요.
가벼운 사양의 PC가 필요한데, 천편일률적인 직육면체 모양의 케이스에 질렸다면 후보군으로 고려해 볼만한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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